버제스토마는 내가 유희왕에 다시 복귀했을 ABC분기부터 사용한 덱으로 나름 애착이 있다. 비록 주력 덱으로써 대회에 참전하거나 가장 공들여 짠 덱은 아니지만 말이다.
기본적인 개구리 버제스토마의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떡 개구리를 비롯한 엑트몹을 뽑는 것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개구리들과 다양한 상황을 해소시켜주는 함정 및 패트랩 카드들, 그리고 오파비니아 이외에 자체 서치가 없다는 점을 이용한 미스테이크의 투입, 욕탐 이외의 마법카드는 개구리 버제스토마에 의미가 없으므로 투입한 칙명,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간 프랑켄.
흔하게 볼 수 있는 개구리 버제스토마 덱이다. 운용 난이도는 낮은 편으로, 함정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어려울게 없다.
버제스토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이 덱은 저격을 위한 덱이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티어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폭발적인 아드를 벌 수 있는것도 아니고, 흐름을 한번에 끊을 만한 강력한 함정을 서치하는것도 힘들며, 그렇게 가져온 강력한 함정도 손해를 요구한다(디노미스쿠스). 따라서 남들이 싫어하는 짓을 골라서 해야 티어권에서 경쟁력이 있다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현 환경에서 미스테이크는 티어권 모두에게 강력하다. 술사를 상대로는 성상의 펜듈럼그래프, EM 도크로배트 조커, 펜듈럼 매지션, 듀얼리스트 어드벤트 등의 카드들을 봉쇄할 수 있고, 세피라를 상대로 세피라시우고, 세피라의 신탁, 신의 등을 봉쇄할 수 있다. 그 이전에 티어덱으로 군림한 덱들은 덱에서 필요 파츠를 자유자재로 꺼내 쓰는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었다. 미스테이크만큼 버제스토마와 어울리면서 티어덱들을 저격하는데 좋은 카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프랑켄의 경우 라이프 소모도 소모지만 현 환경상 우라라로 막을 수 없는 에렉트람에 대항하기 위해 뵐러의 투입이 잦아졌는데, 이 뵐러에 너무나 취약하다. 뵐러 하나에 일소권+라이프 5000에 다음턴 턴킬을 당할 리스크까지 감수해야한다. 하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할 만 한 강력한 효과를 지닌 카드이기도 하다. 최근 출시한 무덤의 지명자를 투입하게 된다면 그 리스크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저격덱을 위시하면서 메인과 사이드에 깨어나지 않는 악몽이나 마법 봉인의 방향제가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 현 환경상 그 두 카드는 필요하다. 그러나 이렇게도 생각해봤다. 상대가 바보가 아닌 이상 상대도 깨악과 마봉향같은 지속함정류 저격 카드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이다. 거기다 레드 리부트라는 버제의 극카운터 카드가 등장했는데 그렇게 깨악이나 마봉향이 막혀버리면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다. 그래서 그 두 카드보다는 결계상과 부유벚꽃에 힘을 실어보았다. 이것이 옳은 선택일지 아닐지는 대회를 겪어보고 판단해야겠다.
성방의 투입은 필자의 취향도 들어가 있지만, 현 환경에서 성방의 투입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 본다. 기존 함정의 역할을 패트랩이 가져가고, 셋트 카드에 대한 대책이 점점 미비해지는 환경이다. 그런 경향은 작년 공진룡성 분기부터 확연해졌다. 메인 깃털과 트트의 투입도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 상황에 격류장과 성방중 하나를 써서 나쁠것이 없는데, 난 성방을 선택했다. 격류장은 자신의 카드도 손해를 봐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엑트는 기본적인 엑시즈와 프랑켄을 위한 융합몹을 제외하면 사이드의 부유벚꽃을 염두하고 짰다. 최근 티어라고 불릴만한 마술사, 세피라, 피안 그리고 2티어쯤 되는 ABC, 공룡성 등을 염두로 하고 짰다. 이외에 트릭스터의 경우 메인의 미스테이크만으로 상당히 유리하게 게임을 가져갈 수 있다.
사이드 블랙홀의 경우 칙명과 어울리지 않지만, 상대의 빌드를 뚫어내기에 이것만큼 좋은게 없어서 투입했다. 내가 후공일 경우, 블랙홀만큼 상대의 빌드를 확실하게 파괴할 카드는 없다고 본다. 예전처럼 내성으로 떡칠된 몬스터들이 많은 것도 아니라 더더욱 그렇다.
버제스토마는 매력적인 덱이다. 특히나 나처럼 소위 말하는 인성질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더더욱 그렇다. 가격 부담도 적다. 공인에서는 꾸준히 할 만한 덱이었으니 한번 파볼만한 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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